♧ 아무리 예쁜 인테리어라도, 방수가 안 되면 끝입니다
처음 집을 지을 땐 예쁜 인테리어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시공을 시작해 보니,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건 물의 흐름과 수분의 침투를 막는 일이었습니다.
욕실, 주방, 베란다처럼 물이 닿는 공간은 디자인보다 방수가 먼저였습니다.
특히 전원주택은 겨울철 결로, 여름철 습기 등 자연환경의 영향을 직접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방수와 타일 공정은 집의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이란 걸 직접 느꼈습니다.
♧ 1. 욕실 방수공사 – 실내 습기에 맞서다
욕실은 집에서 가장 물이 많이 닿는 공간이죠. 그래서 1차 방수공사는 신중하고 꼼꼼하게 진행했습니다.
- 하수 배관 주변은 추가 몰탈 보강
- 벽과 바닥 하부 전체에 방수 몰탈 시공
- 환기창 설치로 습기 배출 구조 확보
- 1차 방수 후 최소 1주일 건조 후 타일 작업
방수공사는 시간 싸움입니다. 급히 진행하면 누수, 곰팡이 문제로 이어집니다.
♧ 2. 베란다 방수 – 외부환경까지 감안한 설계
외부 베란다는 비·눈·서리까지 모든 날씨를 견뎌야 합니다.
그래서 1차 방수 → 도막 코팅으로 이중 방수층을 만들었습니다.
- 바닥을 경사 있게 시공해 배수가 잘되도록
- 실리콘 코킹으로 모서리 틈 완벽 마감
눈 오는 날, 베란다에 물고임 없이 잘 흘러내리는 걸 보니
이래서 방수가 중요하구나 실감했습니다.
♧ 3. 욕실 타일 시공 – 섬세함이 완성도를 만든다
욕실 바닥과 벽에는 고급 수입 타일을 사용했어요.
처음엔 디자인만 보고 골랐는데, 실제 시공자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욕실 기구 부착면이 약하면, 변기·세면대 설치할 때 깨집니다.
그래서 벽면엔 하중이 적은 타일, 바닥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타일을 따로 적용했습니다.
줄눈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 정리하고, 욕조와 변기 자리도 정확히 미리 확보했어요.
아내는 타일 모양에 감탄하고, 시공팀은 정밀도에 집중하고,
결국엔 모두가 만족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 4. 주방 타일 – 실용성과 디자인의 절묘한 조화
조리 중 튀는 물기와 오염에도 끄떡없는 주방 벽면.
대리석 무늬 수입 타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 전기 콘센트, 수도 배관 자리는 정밀 절단
- 실리콘으로 마감 후 청소도 쉽고 보기에도 깔끔
매일 밥 짓는 공간이지만, 볼 때마다 흐뭇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 5. 위생기기 설치 – 완성된 욕실의 진짜 시작
욕조, 변기, 세면기를 설치하고 나서야
비로소 생활이 시작되는 공간이 완성되었죠.
● 하수관과 정확히 일치시키고
● 실리콘 마감으로 누수 차단
● 고정 브래킷으로 흔들림 없이 설치
햇살이 비치는 욕실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특별해졌습니다.
♣ 욕실/주방 타일·방수 공정 요약
시공 단계 주요 내용 사용 자재
| 욕실 방수공사 | 하부 방수 몰탈, 배관 보강, 환기창 | 방수 몰탈, 실리콘, 방수액 |
| 베란다 방수 | 경사 시공, 도막 코팅 | 방수 몰탈, 도막방수제, 실리콘 |
| 욕실 타일 | 미끄럼 방지 타일, 벽면용 분리 타일 | 수입 타일, 줄눈제, 접착제 |
| 주방 타일 | 대리석 패턴 타일, 배관 맞춤 시공 | 대형 타일, 실리콘 |
| 위생기기 설치 | 욕조·변기·세면기 고정 및 마감 | 위생도기, 실리콘, 브라켓 |
♣ 살아보며 느낀 점
- 방수가 완벽하니 겨울에도 결로 걱정이 사라졌고
- 타일 덕분에 청소는 간편, 공간은 넓어 보이고
- 위생기기 배치가 완벽하니 일상이 편해졌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공정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삶을 위한 바탕을 다지는 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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