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이야기/04. 시공이야기

2층 골조 공사, 계단 설계까지 꼼꼼하게 완성하다

꿈꾸는 노을 2025. 4. 2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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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설계까지 꼼꼼하게 완성하다계단 설계까지 꼼꼼하게 완성하다


전원주택 짓기 – 보이지 않는 곳까지 고민한 집의 구조

 

전원주택 짓기의 여정은 결국 사람이 사는 공간을 어떻게 배려하느냐로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층 골조 공사와 함께 지붕 단열, 계단 설계 과정에서 제가 어떤 고민과 선택을 했는지 공유드리려 합니다. 단순한 시공 기록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설계를 지향하는 모든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층 벽체 공사 – 1층과 동일하지만 디테일은 더 정교하게

2층 벽체 공사는 기본적으로 1층 공사와 유사하게 진행되었습니다.

  • 스티로폼 15mm 단열재를 내부 벽면에 부착
  • 창호 기준선을 고려한 목 틀 시공
  • 창 주변 철근 보강 작업 철저히 점검

하지만, 지붕 공사에 진입하면서부터는 또 다른 단계의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지붕 공사220mm 두께의 스티로폼 단열재


지붕 단열, 더 두껍게, 더 철저하게

눈에 보이지 않아도 집을 지키는 기술

 

지붕은 가장 많은 열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2층 외벽 상부에는 무려 220mm 두께의 스티로폼 단열재를 시공했습니다.

구분 단열 자재 두께 비고

벽체 스티로폼 15mm 전체 외벽 내부 부착
지붕 스티로폼 220mm 외부 노출면 전면 시공

 

단열재 위로 철근 배근과 거푸집 설치 후 콘크리트 타설까지 마무리되었습니다.
단열은 한 번에 끝내야 하고, 나중에 수정이 불가능한 부분이라 더더욱 꼼꼼하게 시공했습니다.


220mm 두께의 스티로폼 단열재“계단이 높으면 오르내릴 때마다 몸이 피곤해진다.”콘크리트 타설까지 마무리

🪜 계단 설계, 사람의 발걸음을 먼저 생각하다

계단이 높으면 오르내릴 때마다 몸이 피곤해진다.

 

2층까지 오르내릴 계단이 만들어지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공 반장님이 계단 높이를 25cm로 계획하고 있었죠. 순간, 머릿속에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학교 계단(약 15cm)은 오르기 편한데, 25cm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

 

그래서 소장님께 조심스럽게 의견을 드렸습니다.

  • 일반 주택 계단은 보통 20cm 내외
  • 병원, 학교는 15~17cm
  • 제안: 18cm 기준으로 시공 요청

반장님은 처음엔 난색을 표하셨지만, 소장님과의 조율 끝에 18cm로 변경되었고,
그 결정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었는지는 지금도 하루에도 수십 번 오르내릴 때마다 느끼고 있습니다.

계단 높이 체감 난이도 비고

25cm 너무 가파름 반장 초기 계획
20cm 보통 일반 아파트 수준
18cm  편안함 최종 시공 기준

♧ 이 집은 내가 살 사람 이 직접 설계한 집

건축을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의 몸과 마음을 생각하는 설계입니다.
벽체 단열, 창호 정렬, 지붕 시공, 계단 높이까지 – 모든 결정은 우리 가족이 편히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짓는 집은 분명 시간이 지나도 후회가 남지 않을 집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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