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데크 시공 이야기 – 휴식과 감성을 담은 그늘 아래 공간 만들기
전원주택을 지을 때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는, 바로 이 ‘데크’였습니다.
전원주택을 짓기 시작하면서 머릿속에 그려왔던 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여름 한낮, 햇살을 피한 시원한 데크 그늘 아래서 해먹에 누워 졸고,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고, 저녁엔 와인잔을 부딪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그 꿈은 단지 상상이 아니라, 설계의 기준이 되었고
건축의 방향이 되었습니다.
◎ 그늘을 품은 공간, 데크는 처음부터 계획했습니다
전원주택을 설계할 때 저는 그늘이라는 단어를 중심에 두었습니다.
집의 메인 방향은 동남향, 햇볕이 잘 드는 쪽으로 잡고,
그 반대편 북쪽은 자연스럽게 그늘이 지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상했습니다.
♧ 직접 손질한 방부목, 오래가는 데크를 위해
요즘은 합성 데크재도 많지만, 우리는 자연의 질감을 살리고 싶어 방부목을 선택했습니다.
직접 오일 페인트를 골라 방부목 하나하나에 칠을 입혔습니다.
페인트칠은 노동이지만, 우리 가족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마음으로 정성껏 했습니다.
◎ 데크 구조,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다
시공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됐습니다.
시공 단계 주요 내용 자재 및 특징
데크 위치 | 북쪽 | 햇빛 차단, 여름철 그늘 효과 |
구조 기초 | 2m 높이 줄기초 콘크리트 | 습기 방지, 안정성 확보 |
기둥 자재 | 백금 철골 구조 | 튼튼함과 내구성 중심 |
상판 구조 | 45cm 간격 철골 + 방부목 | 하중 분산 효과 |
마감 처리 | 오일스테인 방부목 직접 도색 | 자연스러운 질감과 방수효과 |
♧ 데크 아래 공간의 반전 매력
예상외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데크 아래의 공간이었습니다.
기초공사 당시 줄기초를 2m 높이로 시공한 덕분에, 데크 아래 공간도 활용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전기, 수도 라인을 연장하여 창고·작업 공간·비 오는 날의 쉼터로도 사용할 수 있는 숨겨진 보물 같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 데크 위에서의 하루, 삶의 질이 달라지다
- 낮에는 해먹과 천막으로 시원한 그늘 쉼터 완성
- 저녁에는 조명과 테이블로 야외 레스토랑 분위기 연출
- 가족들과의 식사, 와인 한잔, 조용한 음악까지…
- 바비큐 파티, 커피 타임,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대화의 시간
사진 속 데크의 모습은 단지 구조물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한 장면 이 되었습니다.
♧ 지금 돌아보니…
전원주택의 구조 중 가장 잘한 선택을 꼽으라면 단연 이 데크입니다.
그저 바닥 위의 공간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플랫폼이 되었으니까요.
아침엔 새소리와 함께 시작하고,
저녁엔 와인잔과 웃음소리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무대가 되었습니다.
'전원주택 이야기 > 04. 시공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원주택 외벽 석재 마감의 모든 것 – 단열부터 디자인까지 완벽 분석 (0) | 2025.05.05 |
---|---|
전원주택 징크 지붕 시공 완벽 가이드 – 단열·방수·내구성 모두 잡았다 (0) | 2025.05.04 |
2층 골조 공사, 계단 설계까지 꼼꼼하게 완성하다 (0) | 2025.04.29 |
1층 벽체 공사 디테일 완전 정복: 단열부터 창호까지 꼼꼼하게 (0) | 2025.04.28 |
전원주택 슬라브 타설과 1층 공사, 튼튼한 집의 첫 걸음 (0) | 2025.04.27 |